과천 부동산, 꾸준한 상승세 이어가…투자 기회 주목받아

과천시의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과천시는 올해 5월까지 누적 주택 가격 상승률이 5.84%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월에는 여러 단지에서 사상 최고가 거래가 잇달아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래미안 슈르' 84㎡ 전용면적이 20억5,000만 원에, 인접한 '과천위버필드' 동일 면적이 24억5,000만 원에 각각 매매되며 신기록을 세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천시의 이런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지역은 준강남이라 불릴 만큼 입지가 우수하고, 주요 규제에서 배제되어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 광동제약 등 유명 IT 및 바이오 기업들이 과천으로 이전했고, 주암지구 개발과 GTX-C노선 건설 등 미래 가치를 높일 프로젝트들도 진행 중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천은 기업 유치와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긍정적 요소가 지속되고 있어,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와 상가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지식정보타운 일대에서는 오피스와 상가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식정보타운·장군마을·주암지구 등 투자 유망지로 부각

이러한 상황에서 과천으로의 투자를 고려하는 자산가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식정보타운과 주암동 지역에서 새롭게 공급되는 주택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에서는 2027년 개통 예정인 과천정보타운역 인근에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주거복합단지가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기업들의 이전 수요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A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1천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으로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을 제공해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암동에서는 8월 장군마을 재개발 사업과 주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본 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장군마을은 총 880가구 중 348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며, 주암지구는 C2블록이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장군마을과 주암지구는 서초구와 인접한 생활권으로 이미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특히 과천 최초 재개발 사업인 장군마을과 4년 만에 본 청약을 실시하는 주암지구의 상징성 때문에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