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LG 출신 AI 전문가 발탁…'자주적 AI' 전략 강화

이번 정부 인사에서 또다시 민간 기업 출신 인공지능 전문가가 포함된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정우 AI 미래기획 수석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환경에 적합한 '자주적 AI(Sovereign AI)'를 키우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을 지명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영입한 전문가로, 하정우 수석과 협력해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네이버 출신 하정우 수석비서관이 임명된 데 이어, 이번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직에 기업계 전문가를 선택함으로써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AI 개발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배 원장은 LG의 국산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배경훈/LG AI 연구원장 : "미국과 중국에 비해 AI 기초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간담회에서 그는 대통령에게 AI 정책 관련 조언을 직접 전하기도 했습니다. [배경훈/LG AI 연구원장 : "글로벌 빅테크의 자금력 경쟁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대신 생명과학, 제조업 등 우리의 강점 분야와 추론형 AI를 결합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업계 인사들이 AI 정책의 핵심 요직을 차지하면서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협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며 기업인 출신 인사들의 정부 진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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