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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실망하며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지원 재검토 가능성 언급

박지후 기자|
트럼프, 푸틴에 실망하며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지원 재검토 가능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추가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필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직후 나온 발언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시스템 지원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군 일호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좋은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방어를 위해 이 시스템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트리엇 시스템의 성능을 극찬하며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특히 패트리엇 시스템 공급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며 "그는 분쟁을 지속하며 계속해서 인명 피해를 내고 싶어한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제재 문제를 깊이 논의했다며 "그는 제재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푸틴 대통령과 휴전 협상을 주제로 전화 회담을 가졌으나,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목표 고수로 인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통화 직후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드론 539대와 미사일 11발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악시오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하며, 현재 보류 중인 군사 지원을 점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SNS) 계정을 통해 "매우 중요하고 유용한 대화를 나눴다"며 "영공 보호 강화를 위한 협력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달 자국 군수 물자 재고 부족을 이유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했던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공급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중단된 물자에는 패트리엇 시스템 30여 기, 155mm 포탄 8,500여 발, 정밀 유도 다연장 로켓(GLMSR) 250발 이상, 헬파이어 미사일 142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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