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속보

14년간 정체된 '사토시 시절' 비트코인 8만 개 이동…약 11조 원 상당 규모

김민준 기자|
14년간 정체된 '사토시 시절' 비트코인 8만 개 이동…약 11조 원 상당 규모
오랜 기간 움직임이 없던 '사토시 시기' 비트코인(BTC) 8만 개(약 85억 달러)가 대량으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8개의 서로 다른 비트코인 지갑에서 각각 1만 BTC씩 총 8만 BTC가 세그윗(SegWit) 주소로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갑들은 모두 2011년 초에 생성된 후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던 '사토시 시대'의 고래 계정들이다.

특히 비트코인 이동 약 1시간 전, 이 중 한 지갑에서 비트코인캐시(BCH) 1만 개가 먼저 옮겨진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사전 출금 테스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이베이스의 코너 그로건 담당자는 "BTC 이전에 BCH로 테스트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BCH는 모니터링이 덜 엄격해 주의를 피하기 위한 조치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갑들의 소유주는 특정 개인이나 기관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8개 지갑 중 BCH를 이동시킨 것은 단 하나뿐이며, 나머지 계정들은 여전히 활동이 없는 상태다. 또한 모든 지갑에 대한 접근 권한 보유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

해당 매체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개인키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다만 이는 현재 이론적 추측에 불과하며 현실성은 낮다"고 전했다.

🪙 관련 코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