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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규모 소비쿠폰 지급 시작…카드사·간편결제별 혜택 비교

고성민 기자|
12조 규모 소비쿠폰 지급 시작…카드사·간편결제별 혜택 비교
김종택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17일,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직원들이 신청 접수 준비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Npay 머니카드'를 활용한 소비쿠폰 신청 절차와 구체적인 혜택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측은 "Npay로 현장결제 시 포인트 추첨 기회가 제공되며, 오프라인 결제 시 기본 0.3%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예상 수령액을 계산할 수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용자는 거주 지역, 가구원 수, 소득 구간 등을 입력하면 간편하게 지원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최대 1.7%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추가 혜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역시 소비쿠폰 관련 정보를 사전에 신청받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원금액, 신청 일정, 사용 기간 등 주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공하며, 19일부터 이틀간 신청자에게 상세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본 신청 기간에는 출생 연도별 5부제에 따라 개인별 알림 서비스도 진행된다.

카드사들의 대응은 간편결제 업체와 차이를 보인다. 각사는 자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용히 안내를 진행 중이다. 이는 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카드사에 마케팅 자제를 요청했던 전례와 달리, 이번 사업의 실질적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카드사들은 기존 혜택을 유지하면서 소비쿠폰 사용액도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앱 내 지도 서비스로 쿠폰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8월 학원비 결제 시 특별 캐시백 이벤트도 마련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다중 카드 사용을 허용하고 실시간 잔액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카드는 M포인트, 신세계포인트, 마일리지 등 기존 적립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소비쿠폰 사업과 관련해 과도한 마케팅 경쟁은 지양하는 분위기"라며 "업계 전체적으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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