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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활성화 기대…민생쿠폰에 상인들 "단비 같은 혜택" [현장 리포트]
김민준 기자|
![골목상권 활성화 기대…민생쿠폰에 상인들 "단비 같은 혜택" [현장 리포트]](/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nate%2Fnate_20250723n13474_1753240957094.webp&w=3840&q=75)
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상점에는 '민생쿠폰 사용 가능'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었다. 박연수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판을 제작해 걸어두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민생쿠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그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더위로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민생쿠폰이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은 인적이 드물어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흥정 소리도, 손님을 부르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상인들은 한가한 시간을 보내며 휴대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빛이 보였다. 가락시장에서 8년째 장사를 하는 이창종 씨는 민생쿠폰을 '가뭄에 내린 비'에 비유했다. 그는 "오늘처럼 고객이 없어도 쿠폰 지급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미 오늘 아침 한 분이 사용하셨다"고 전했다.
건어물 가게 주인 임희수(54) 씨는 "최근 매출이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고 토로하며 "아직 쿠폰으로 구매한 손님은 없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아파트 단지 앞 과일 가게에도 민생쿠폰 사용 가능 안내판이 설치되었다. 가게를 찾은 김연옥(64) 씨는 "물가 부담이 컸는데 쿠폰 지원이 있어 매우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청과물 매장. 방문객이 없어 한적한 모습이다. 박연수 기자
가락시장 수산물 판매 구역. 박연수 기자
여유 자금이 생기면 이용이 증가하는 업종들도 간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락서울치과의원 김혜정(42) 치위생사는 "치과 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쿠폰을 활용해 많이 방문하신다"고 설명했다. 안경점 사장 김봉주(48) 씨도 "코로나 지원금 때 효과를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용업계 역시 비슷한 전망이다. 그로잉살롱 대표 임지은(43) 씨는 "경기 악화 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업종이지만, 소비 여력이 생기면 고객이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카드 수수료 감면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가락시장 채소 판매상 B씨는 "소액 거래 특성상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카드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카드사 측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 시작 이틀째인 22일까지 1428만6084명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전체 대상자의 28.2%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소비 촉진 효과로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으므로 장기적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판을 제작해 걸어두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민생쿠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그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더위로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민생쿠폰이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은 인적이 드물어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흥정 소리도, 손님을 부르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상인들은 한가한 시간을 보내며 휴대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빛이 보였다. 가락시장에서 8년째 장사를 하는 이창종 씨는 민생쿠폰을 '가뭄에 내린 비'에 비유했다. 그는 "오늘처럼 고객이 없어도 쿠폰 지급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미 오늘 아침 한 분이 사용하셨다"고 전했다.
건어물 가게 주인 임희수(54) 씨는 "최근 매출이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고 토로하며 "아직 쿠폰으로 구매한 손님은 없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아파트 단지 앞 과일 가게에도 민생쿠폰 사용 가능 안내판이 설치되었다. 가게를 찾은 김연옥(64) 씨는 "물가 부담이 컸는데 쿠폰 지원이 있어 매우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청과물 매장. 방문객이 없어 한적한 모습이다. 박연수 기자
가락시장 수산물 판매 구역. 박연수 기자
여유 자금이 생기면 이용이 증가하는 업종들도 간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락서울치과의원 김혜정(42) 치위생사는 "치과 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쿠폰을 활용해 많이 방문하신다"고 설명했다. 안경점 사장 김봉주(48) 씨도 "코로나 지원금 때 효과를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용업계 역시 비슷한 전망이다. 그로잉살롱 대표 임지은(43) 씨는 "경기 악화 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업종이지만, 소비 여력이 생기면 고객이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카드 수수료 감면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가락시장 채소 판매상 B씨는 "소액 거래 특성상 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카드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카드사 측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 시작 이틀째인 22일까지 1428만6084명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전체 대상자의 28.2%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소비 촉진 효과로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으므로 장기적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