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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톡톡…생필품·간편식 판매 급증세

김민준 기자|
소비쿠폰 효과 톡톡…생필품·간편식 판매 급증세
정부가 배포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일주일 만에 뚜렷한 소비 활성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편의점 체인에서 생필품과 가정간편식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 운영 편의점 CU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생수 판매가 44.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과 양주도 40% 이상 판매가 늘었으며, 기능성 건강음료와 건강식품, 즉석밥, 탄산음료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음료(41.4%)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고, 가공식품과 간편식, 주류, 라면 순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음료 수요가 늘었으며, 양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생활필수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GS리테일의 GS25에서는 이 기간 국·탕·찌개류 판매가 337.6%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조리된 상태로 즉시 섭취 가능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국산 소고기와 해산물도 200% 이상 판매가 증가했으며, 닭고기와 소스류, 김치, 국산 돼지고기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한 GS25 가맹점주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계란과 과일 등 식재료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가족 단위 고객 방문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반찬류 매출이 80%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고급 아이스크림과 기저귀, 뷰티 제품이 각각 6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가정용품과 위생용품, 쌀과 잡곡 등도 50%씩 판매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서 소비쿠폰을 담배 구매 등에 사용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생필품과 식품 등 의도된 용도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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