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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1~2억 가계약금 위기"…6.27 대출 규제에 잠실 '직격' vs 노원 '호황'
신채영 기자|
![[현장 리포트] "1~2억 가계약금 위기"…6.27 대출 규제에 잠실 '직격' vs 노원 '호황'](/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naver-category10%2Fland_366-0001088838_1751328303498.webp&w=3840&q=75)
1~2억원의 가계약금을 지불했지만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어려워 대출이 차단되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인 주택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반면 대출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노원구 재건축 아파트에는 오히려 매수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A씨는 "아파트 가격이 하루 사이에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오르던 분위기에서 많은 분들이 1~2억 원의 가계약금을 지불했지만, 갑자기 대출이 막히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조치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특히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들은 계약 취소가 잇따르며 거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에서는 오히려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천동과 잠실동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6.27 조치 이후 구매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A씨는 "계약 취소 사례 중에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도자가 계약금의 2배를 배상하며 계약을 파기한 경우도 있다"며 "토지거래허가 신청 불가로 인해 가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잠실과 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27일 구매자들이 허가 신청에 몰리며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아파트 구매 전 구청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6.27 조치로 인해 28일 이후에는 6억 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됐다.
신천동 B 중개업소 관계자는 "송파구청 직원 수에 비해 토허제 신청서가 과도하게 몰려 사실상 접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허제 신청 전 가계약금만 지급된 상태에서 신청이 불가능할 경우, 자금력이 부족한 구매자들은 가계약금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B씨는 "파크리오 아파트 84㎡ 전용면적이 한 달 전 25억 원에서 29억 원으로 급등했으나, 최근 한 구매자가 6.27 조치로 대출이 어려워지자 계약 직전 철회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잠실 주요 아파트 매도자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거나 급매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 C씨는 "엘리트 단지(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대출 규제 이후에도 가격 하락이나 매물 증가가 뚜렷하지 않다"며 "파크리오 역시 대부분의 소유주들이 자금 사정이 급하지 않아 가격 변동이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노원구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 중인 동신아파트와 상계주공5단지 등에서는 매물이 줄어들며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D 중개업소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를 겨냥한 대출 규제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이 오히려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거래가 활발하며, 전용 31㎡ 매물 가격이 4억 원 후반에서 5억 원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건축 예상 분담금이 6~7억 원에 달하는 상계주공5단지에 대해 30대 구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계동 E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인가를 받은 동신아파트에 대한 투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전용 71㎡는 이미 매물이 거의 없으며, 재건축 후 59㎡로 배정될 전용 93㎡ 매물이 7억 5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A씨는 "아파트 가격이 하루 사이에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오르던 분위기에서 많은 분들이 1~2억 원의 가계약금을 지불했지만, 갑자기 대출이 막히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조치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특히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들은 계약 취소가 잇따르며 거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에서는 오히려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천동과 잠실동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6.27 조치 이후 구매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A씨는 "계약 취소 사례 중에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도자가 계약금의 2배를 배상하며 계약을 파기한 경우도 있다"며 "토지거래허가 신청 불가로 인해 가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잠실과 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27일 구매자들이 허가 신청에 몰리며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아파트 구매 전 구청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6.27 조치로 인해 28일 이후에는 6억 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됐다.
신천동 B 중개업소 관계자는 "송파구청 직원 수에 비해 토허제 신청서가 과도하게 몰려 사실상 접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허제 신청 전 가계약금만 지급된 상태에서 신청이 불가능할 경우, 자금력이 부족한 구매자들은 가계약금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B씨는 "파크리오 아파트 84㎡ 전용면적이 한 달 전 25억 원에서 29억 원으로 급등했으나, 최근 한 구매자가 6.27 조치로 대출이 어려워지자 계약 직전 철회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잠실 주요 아파트 매도자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거나 급매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 C씨는 "엘리트 단지(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대출 규제 이후에도 가격 하락이나 매물 증가가 뚜렷하지 않다"며 "파크리오 역시 대부분의 소유주들이 자금 사정이 급하지 않아 가격 변동이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노원구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 중인 동신아파트와 상계주공5단지 등에서는 매물이 줄어들며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D 중개업소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를 겨냥한 대출 규제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이 오히려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거래가 활발하며, 전용 31㎡ 매물 가격이 4억 원 후반에서 5억 원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건축 예상 분담금이 6~7억 원에 달하는 상계주공5단지에 대해 30대 구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계동 E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인가를 받은 동신아파트에 대한 투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전용 71㎡는 이미 매물이 거의 없으며, 재건축 후 59㎡로 배정될 전용 93㎡ 매물이 7억 5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