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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에 '특례 조건' 제시…환자들 반발 확산
김민준 기자|

민경석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15일 전공의 복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로비에는 이날 회의 안내문이 게시됐다. 2025.7.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 민경석 기자
1년 반 가까이 이어져온 의료 공백이 전공의들의 9월 복귀 움직임으로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환자 집단에서는 전공의들이 제시한 복귀 조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공의 측이 전문의 시험 특례 등 특별 혜택을 요구하며 복귀를 전제로 한 협상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15일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수련병원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이날 오후 4시 의협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전문의 시험을 연 2회(2월·8월) 실시하고, 수련 완료까지 군 입영을 유예해 줄 것 등을 주요 복귀 조건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19일 열릴 임시 총회에서 이 같은 요구안을 확정해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비대위 설문조사에서 '필수의료 정책 재검토'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 만큼, 이 내용도 요구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소식통은 "대다수 전공의가 복귀를 원하지만, 강경파 10~20%에 가려져 있었다"며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 결정되면 9월 복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은나 기자 =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중증의료 재건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5.7.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 안은나 기자
이러한 조건부 복귀 움직임에 대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5월 추가 모집 이후 별다른 유화 조치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새 정부 출범으로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전공의 측에 유리한 조건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환자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자발적 사직한 전공의들은 무조건 복귀해야 한다"며 "정부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특혜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도 "특혜를 받으며 복귀하는 것은 정의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김진환 기자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속자들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료공백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5.7.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 김진환 기자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14일 간담회에서 "환자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련 환경 개선과 의료 현장의 법적 리스크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년 반 가까이 이어져온 의료 공백이 전공의들의 9월 복귀 움직임으로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환자 집단에서는 전공의들이 제시한 복귀 조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공의 측이 전문의 시험 특례 등 특별 혜택을 요구하며 복귀를 전제로 한 협상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15일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수련병원협의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이날 오후 4시 의협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전문의 시험을 연 2회(2월·8월) 실시하고, 수련 완료까지 군 입영을 유예해 줄 것 등을 주요 복귀 조건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19일 열릴 임시 총회에서 이 같은 요구안을 확정해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비대위 설문조사에서 '필수의료 정책 재검토'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 만큼, 이 내용도 요구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소식통은 "대다수 전공의가 복귀를 원하지만, 강경파 10~20%에 가려져 있었다"며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 결정되면 9월 복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은나 기자 =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중증의료 재건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5.7.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 안은나 기자
이러한 조건부 복귀 움직임에 대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5월 추가 모집 이후 별다른 유화 조치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새 정부 출범으로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전공의 측에 유리한 조건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환자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자발적 사직한 전공의들은 무조건 복귀해야 한다"며 "정부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특혜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도 "특혜를 받으며 복귀하는 것은 정의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김진환 기자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속자들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료공백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5.7.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 김진환 기자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14일 간담회에서 "환자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련 환경 개선과 의료 현장의 법적 리스크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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