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만희 차량 통과 시 불법 도로 차단…'황제 행렬' 현장 포착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의 이동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도로를 통제해온 사실이 JTBC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해당 매체는 이 씨가 대통령과 같은 행세로 도로를 점거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추가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이한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로변에는 환호하는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경광등을 든 인원이 신호를 주며 정중하게 허리를 굽힙니다. 카메라가 설치된 차량이 지나간 뒤, 고급 벤츠 세단이 느린 속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량 양쪽으로 달리며 손을 흔드는 6명의 경호원들과 함께한 인물이 바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입니다.

이 씨가 탑승한 차량이 좌회전을 시도하자, 미리 배치된 인원들이 반대 차로를 차단했습니다. 그 사이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이 씨의 차량을 향해 열광적으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고양시 신천지 교회 인근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일반 차량이 경광등을 장착하거나 신호를 방해하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그러나 신천지는 이를 무시한 채 2022년과 2023년 대구에서도 이만희 씨와 간부들이 경광등 차량을 앞세워 도로를 점거한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전 이만희 씨 경호원 : 자기네들이 한 번 그렇게 일정을 나가면 벌금이 (차량) 1대당 50만원씩 나온대요. 벌금 내면 되는 거죠. 그냥.]

신천지 내부에서는 "이만희 총회장의 차량은 절대 정차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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