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선우 후보자 '취업 방해' 현장 목격"…청문회 증언 논란 재점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취업 방해' 의혹을 직접 확인했다는 전 민주당 보좌진의 증언이 공개됐다. 이는 강 후보자가 다른 의원실의 채용 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보인다.

1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민주당 보좌진 A씨는 "과거 의원실에서 근무할 당시 강 의원실 출신 인사를 채용하려 면접을 진행했다"며 "강 의원실 소속 B씨가 직접 찾아와 '문제 있는 인물이니 채용하지 말라'는 뜻의 발언을 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B씨는 강 의원실에서 장기간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다.

A씨는 추가로 "당시 C의원에게 강 의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인사의 채용을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C의원이 '강 의원과 통화한 내용을 전하며 채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사실 확인이 되었느냐'고 물어왔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타 의원실 인사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국민일보는 청문회 준비팀에 추가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강 후보자의 의원실 근무 경험이 있는 일부 보좌진들은 "강 후보자의 주도로 조직적 괴롭힘, 사직 압박, 퇴직 후 취업 방해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보좌진들은 "강 후보자가 제보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있어" "당 차원의 윤리감찰이나 국회의장 주도의 공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