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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선우 의원, "나는 국회의원이다" 발언 파문…코로나 시기 병원 특혜 논란

김민준 기자|
[단독] 강선우 의원, "나는 국회의원이다" 발언 파문…코로나 시기 병원 특혜 논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병원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2023년 당시 서울 A대학병원의 면회 제한 규정을 직권을 이용해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후보자는 그 당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감독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다.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여러 증언에 따르면, 2023년 7월 26일 강 후보자는 입원 중인 가족을 만나기 위해 A병원을 방문했다. 해당 병동은 원칙적으로 보호자 동반이 금지된 간호간병 병동이었으나, 자정까지의 단시간 면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었다. 특히 당시 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인해 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이 필수 조건이었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PCR 검사 없이 병동에 들어가려 하자 간호사들이 규정을 설명하며 제지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나는 국회의원이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라 이 병원을 잘 안다"는 내용으로 항의하며 소란을 일으켰다고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강 후보자의 강압적 태도에 일부 간호사들이 눈물을 보였으며, 결국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는 특별 조치가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강 후보자 측은 "당시 병원 방문은 8월 예정된 아프리카 출장 전 필수 예방접종을 위한 것이었다"며 특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가족 입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추가했다. 강 후보자와의 직접적인 입장 확인 시도는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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