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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김치 논란보다 저렴한 중국산 김치가 더 큰 문제"…식당들 중국제품 선호 증가
임현우 기자|

국내 김치 수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외식업계의 중국산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이 국산 김치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유명 분식 체인점은 올해 들어 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에서 중국산으로 변경했다. 해당 점주는 "원래 국산 김치를 사용했으나 원가 상승으로 본사에서 중국산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다른 사업자는 "배추 값이 급등하면서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액은 937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수입량도 16만3148톤으로 10.1% 늘어났다. 반면 김치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적자 상태이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누적 적자액은 3558만 달러에 달한다.
국내 유통되는 수입 김치의 99.9%가 중국산이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배추 등 재료까지 고려하면 실제 중국산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산 김치는 과거 위생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음에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10kg 업소용 김치 가격을 비교해보면 국내산(4-5만 원)과 중국산(1-2만 원) 사이에 최대 5배 차이가 난다.
기상 악화로 인한 농작물 재배 차질이 계속되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최근 배추 가격이 한 달 만에 31.1% 급등했으며, 일부 유통처에서는 일주일 새 15.5% 가격이 오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수급 조치만으로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농업 유통 전문가는 "원재료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저장 시설 확충과 유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중국산과 차별화된 품질 관리와 K-김치 산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수급 불안정 시 하루 100-250톤 규모의 비축 배추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일부 김치 제조사도 지난해 확보한 비축분을 활용 중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유명 분식 체인점은 올해 들어 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에서 중국산으로 변경했다. 해당 점주는 "원래 국산 김치를 사용했으나 원가 상승으로 본사에서 중국산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다른 사업자는 "배추 값이 급등하면서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액은 937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수입량도 16만3148톤으로 10.1% 늘어났다. 반면 김치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적자 상태이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누적 적자액은 3558만 달러에 달한다.
국내 유통되는 수입 김치의 99.9%가 중국산이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배추 등 재료까지 고려하면 실제 중국산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산 김치는 과거 위생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음에도 가격 경쟁력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10kg 업소용 김치 가격을 비교해보면 국내산(4-5만 원)과 중국산(1-2만 원) 사이에 최대 5배 차이가 난다.
기상 악화로 인한 농작물 재배 차질이 계속되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최근 배추 가격이 한 달 만에 31.1% 급등했으며, 일부 유통처에서는 일주일 새 15.5% 가격이 오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수급 조치만으로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농업 유통 전문가는 "원재료 안정적 공급을 위한 저장 시설 확충과 유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중국산과 차별화된 품질 관리와 K-김치 산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수급 불안정 시 하루 100-250톤 규모의 비축 배추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일부 김치 제조사도 지난해 확보한 비축분을 활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