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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지원금 1억 원" 효과 톡톡…인천 출생아 증가율 전국 정상 [수민이의 궁금증]

신채영 기자|
"출산 지원금 1억 원" 효과 톡톡…인천 출생아 증가율 전국 정상 [수민이의 궁금증]
인천시가 5월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차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동 1인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인천시 발표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증가율이 전월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인천 출생아는 686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8명이 늘었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이다. 충청북도와 대구광역시가 그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출생아가 꾸준히 증가해 10월 이후 매달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혼인 건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5월 기준 인천의 혼인 건수는 5657건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인천시의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 '아이플러스(i+) 시리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플러스 1억드림'이 주목받고 있는데, 인천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태아기부터 18세까지 최대 1억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주거, 교통, 결혼, 육아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다.

현재 i+ 시리즈는 △주거 지원 '집드림' △교통비 지원 '차비드림' △결혼 연계 프로그램 '이어드림' △신혼부부 주택 지원 '천원주택' △육아 지원 '길러드림' 등 6가지로 구성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출생률 증가는 단순한 복지 효과 이상으로 시민 생활 전반의 질적 변화를 반영한다"며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와 협력해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결혼 증가와 정책 효과 등으로 출생아 수가 11개월 연속 늘고 있다. 5월 출생아 수 증가율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혼인 건수는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5월 출생아는 2만3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1명 증가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증가율은 2011년 5월 이후 14년 만에, 증가 폭은 2015년 5월 이후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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