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광복절 80주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 임명식 개최 예정

대통령실은 8월 15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절 8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국민 임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간소한 취임 선서 후에 국민과 함께하는 임명식을 약속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공식 명칭은 '국민주권 대축제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운다"'로 확정되었다. 우 수석은 "이 행사는 국민이 국가의 진정한 주인임을 재확인하고, 대통령이 주권자의 의지를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총 8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국민들을 특별히 초청할 예정이다. 주요 초청 대상으로는 △1945년 광복 이후 80년간 한국 현대사를 이끈 주요 인사들 △독립운동가와 국가유공자 등 헌정 질서 수호에 기여한 분들 △경제 발전을 주도한 인물들과 AI 등 신산업 분야의 기업인 및 연구진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과 청년 고용 창출에 기여한 단체 및 기업 관계자 △K-컬처와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 △공무원, 군인 등 사회봉사직 종사자 및 유가족 △미래 세대 대표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별 초청객 1만 명 외에도 일반 시민들도 광장에서 행사에 동참할 수 있다.

대통령실 측은 역대 대통령(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제외)과 여당 지도부, 국회의원들에게도 초청장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8월 15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제목의 임명장 낭독식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우 수석은 "이번 행사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