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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130분간 열띤 토론 주도…날카로운 질문과 유머로 분위기 조절
박지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2시간 10분에 걸친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적절한 유머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토론을 유연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 행정가로서의 역량 재확인...'계곡 정비사업' 논의 재현
이번 토론회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진행했던 '계곡 정비사업 토론회'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그는 불법 영업을 하는 상인들과의 논쟁에서 설득력을 인정받았으며, 이 과정이 담긴 영상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로도 그는 공개토론을 통한 문제 해결을 선호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호남 지역의 오래된 과제인 민·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다루며 찬성 측(광주시)과 반대 측(무안군)의 의견을 모두 청취했다. 그는 "대통령실 주도로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는 6자 TF를 구성해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행정적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 예리한 질문으로 현안 파고들어
토론 중 이 대통령은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논의를 심화시켰다. 무안군에 국제공항을 유치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계획에 대해 "산단 지정과 택지 개발만으로 기업 유치가 가능하다고 확신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의 긍정적 답변에 이어 "기업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막대한 개발비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고 추가 질문을 이어갔다. 이어 "기반시설만으로는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장황한 설명이 이어질 때면 그는 "정부에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명확히 말씀해 달라"며 핵심을 짚는 발언을 요구했다. 한 상인회 관계자가 상권 규모를 설명하려 하자 "자랑은 뒤로 미루고 시급한 문제부터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분위기 전환
진지한 논의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적절한 유머로 자리를 환기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공항 이전 문제 해결 방안으로 SPC(특수목적법인) 구성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제가 SPC 전문가라면 좋겠지만, 대장동 사건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있네요"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무안군수가 서서 발언하려 하자 "앉아서 말씀하시죠. 불편하시면 엎드려서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한 여성 시민이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오빠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세요. 다만 제가 진짜 오빠인지는 모르겠네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폐회사를 통해 "대통령은 높은 분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제1의 일꾼일 뿐"이라며 권위적 태도를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시간 10분에 걸친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적절한 유머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토론을 유연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 행정가로서의 역량 재확인...'계곡 정비사업' 논의 재현
이번 토론회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진행했던 '계곡 정비사업 토론회'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그는 불법 영업을 하는 상인들과의 논쟁에서 설득력을 인정받았으며, 이 과정이 담긴 영상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로도 그는 공개토론을 통한 문제 해결을 선호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호남 지역의 오래된 과제인 민·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다루며 찬성 측(광주시)과 반대 측(무안군)의 의견을 모두 청취했다. 그는 "대통령실 주도로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는 6자 TF를 구성해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행정적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 예리한 질문으로 현안 파고들어
토론 중 이 대통령은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논의를 심화시켰다. 무안군에 국제공항을 유치하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계획에 대해 "산단 지정과 택지 개발만으로 기업 유치가 가능하다고 확신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의 긍정적 답변에 이어 "기업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막대한 개발비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고 추가 질문을 이어갔다. 이어 "기반시설만으로는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장황한 설명이 이어질 때면 그는 "정부에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명확히 말씀해 달라"며 핵심을 짚는 발언을 요구했다. 한 상인회 관계자가 상권 규모를 설명하려 하자 "자랑은 뒤로 미루고 시급한 문제부터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분위기 전환
진지한 논의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적절한 유머로 자리를 환기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공항 이전 문제 해결 방안으로 SPC(특수목적법인) 구성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제가 SPC 전문가라면 좋겠지만, 대장동 사건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있네요"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무안군수가 서서 발언하려 하자 "앉아서 말씀하시죠. 불편하시면 엎드려서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한 여성 시민이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오빠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세요. 다만 제가 진짜 오빠인지는 모르겠네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폐회사를 통해 "대통령은 높은 분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제1의 일꾼일 뿐"이라며 권위적 태도를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