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자 "국민과 하늘을 기준으로 삼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명이 확정되면 모든 판단의 기준을 국민과 하늘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게시글에서 "18년간 야당 생활을 하며 국민과 하늘에 대한 경외심을 몸소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또 "국무총리 청문회를 마무리하며 이종배 위원장을 비롯한 청문위원들과 관심 가져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둘째 날 오후 늦게부터 야당 위원들이 불참하면서 회의가 자정에 자동 종료됐다"며 "자료 제출 문제가 제기됐지만, 요청받은 자료는 모두 제공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왔으나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국회의원 신분으로 국회에 출근 중"이라며 "인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며 업무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됐다. 청문회 마지막 날에는 제기된 의혹과 자료 미제출 문제를 놓고 여야 간 논쟁이 벌어졌으며, 이종배 위원장이 오후 4시 30분쯤 회의를 중단한 후 재개되지 않아 자동 폐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