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前 장관 "석방 기대한 분들께 죄송…군 지휘관들은 빨리 풀려나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연합뉴스〉 --------- 구속 기간이 끝나가던 중 다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석방을 바라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어제 발부된 구속영장과 관련해 변호사들을 통해 보낸 서신에서 "특히 군 사령관들은 가능한 한 빨리 자유로워지길 간절히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장관의 법률 대리인들은 성명을 통해 "위법한 기소와 재판으로 형사 절차를 훼손하는 특검과 법원의 행위가 다른 군인들의 사건에서도 반복될까 봐 매우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김 전 장관을 증거 은닉 교사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하며 법원에 구속영장 재발급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어제 심문을 거친 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그 사유는 증거 인멸 가능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날로 구속 기간이 종료되어 무조건 풀려날 예정이었으나, 특검 측이 공범들과의 증거 조작 우려를 제기하며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이번 추가 구속으로 특검의 수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한류경 기자 ()▶ 윤 체포영장 기각…내란 특검 "출석 요구 불응 시 재청구"▶ [단독] "이만희 차는 멈추지 않는다" 대통령처럼 교통통제▶ "군생활 내내 일병만?" 터진 분노…국방부 결국 "전면 재검토"▶ 예스24, 해커들에 수십억 비트코인 주고 서버 암호 풀었다▶ 참사 6개월, 다시 만난 내 동생…"언니, 꼭 행복하게 살아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