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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6월 물가 2.2% 상승…수산물 7.4%·가공식품 4.6% 급등으로 식품 가격 치솟아

신채영 기자|
[속보] 6월 물가 2.2% 상승…수산물 7.4%·가공식품 4.6% 급등으로 식품 가격 치솟아
장마철이 다가오며 배추와 상추 등 주요 채소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는 시민들이 채소를 구매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 관찰됐다. 6월 소비자물가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산물을 비롯한 축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연이어 오르는 가운데, 중동 지역 불안정으로 인해 유류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5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올해 1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품목 중 식료품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수산물 가격은 7.4% 급등했으며, 축산물도 4.3% 올랐다. 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4.6%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고, 외식비는 3.1% 인상됐다.

공공요금 부문에서는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석유류 가격은 5월까지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6월 들어 0.3% 상승으로 반전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OECD 기준 근원물가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기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4% 상승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실생활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올랐다. 특히 자주 구입하는 식품류 가격이 3.2%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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