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다이소·파리바게트도 가능"…'55만원 한도' 소비쿠폰 적용 매장 확인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는 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쿠폰 사용 가능 업소와 적용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범정부TF 발표에 따르면, 이번 쿠폰은 연매출 30억원 미만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외국계 대형점포, 유흥업소, 사행산업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사용 가능 업종으로는 전통시장, 동네슈퍼, 음식점, 의류매장, 미용실, 안경점, 학원, 병의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이 포함된다. 단, 하나로마트는 생활권에 유사업종이 없는 농촌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직영점은 제외되지만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처럼 전 점포가 직영인 경우는 제외되지만, 교촌치킨·다이소·파리바게트·올리브영 등 가맹점이 있는 브랜드에서는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배달앱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사용이 불가하지만,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직접 단말기로 대면 결제할 때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는 쿠폰 사용이 금지되지만, 매장 내 입점한 미용실·약국·음식점 등 테넌트 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기업형 슈퍼(GS더프레시, 노브랜드 등)와 창고형 할인점(코스트코 등), 가전 전문점(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면세점, 유흥주점, 카지노, 복권판매소, 귀금속점 등에서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세금, 공과금, 관리비, 벌금, 보험료, 선불카드 충전 등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쿠폰을 받은 경우, 사용 가능 매장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오프라인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어 하반기 소비 활성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매출 증가 효과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점과 외부 유동 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