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튜버 소말리, 욱일기 들고 "일본의 한국 재점령 필요" 발언 파문

국내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최근 일본의 한국 재점령을 주장하는 문제 발언을 또다시 했다. 과거 '평화의 소녀상'에 키스하는 등 도발적 행위로 기소되어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인 소말리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 엑스(X) 계정에 라이브 영상을 게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그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독도는 일본 영토이며, 일본은 한반도를 다시 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게시물에서 "내가 한국인들보다 독도 문제를 더 잘 안다"는 도발적인 내용을 추가로 게재했다.

소말리는 이날 영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빨간색 'MAGA'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 3월 첫 공판에서도 같은 모자를 쓰고 법정에 출석하려다 규정 위반으로 거부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 시민이기 때문에 모자를 썼다"며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라는 논란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유튜버는 그간 한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무례한 행동, 공공장소에서의 난동, 욱일기 흔들기, 독도를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로 부르는 등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켜 왔다. 현재 그는 업무방해 및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해외 출국이 제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