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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2% 상승…라면·커피·고등어 등 식품 가격 급등(종합)
이서연 기자|

가공식품 가격이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산물도 7.4% 급등하며 생활물가가 2.5%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이 반등한 반면, 농산물은 1.8% 하락세를 보였다.
1일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소비자들의 모습. 2025.6.1 박재현 송정은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 대로 돌아섰다. 지속된 식품 가격 인상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으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도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유류 가격 역시 반등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116.31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2%를 기록한 후 4개월간 2% 초반을 유지하다가 5월 1.9%로 소폭 하락했으나, 6월 다시 2% 대로 회복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과 수산물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4.6%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0.39%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빵, 커피, 햄, 베이컨 등에서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라면 가격은 6.9% 상승해 2023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박병선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식품 제조사들의 출고가 인상이 단계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0.3% 상승하며 하락세에서 반전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1.8% 하락했는데, 과일은 7.4% 급락한 반면 채소는 마늘과 호박 중심으로 0.2% 소폭 상승했다.
수산물은 7.4%의 큰 폭 상승을 기록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고등어, 조기, 오징어 등 주요 어종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은 4.3% 상승했으나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었고, 달걀 가격은 생산지 가격 영향으로 6.0% 추가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으며, 개인서비스 부문이 3.3% 상승하며 주도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지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2.0% 올랐다.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률을 기록했다. (끝)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일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소비자들의 모습. 2025.6.1 박재현 송정은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 대로 돌아섰다. 지속된 식품 가격 인상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으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도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유류 가격 역시 반등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116.31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2%를 기록한 후 4개월간 2% 초반을 유지하다가 5월 1.9%로 소폭 하락했으나, 6월 다시 2% 대로 회복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과 수산물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4.6%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0.39%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빵, 커피, 햄, 베이컨 등에서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라면 가격은 6.9% 상승해 2023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박병선 물가동향과장은 "최근 식품 제조사들의 출고가 인상이 단계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0.3% 상승하며 하락세에서 반전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1.8% 하락했는데, 과일은 7.4% 급락한 반면 채소는 마늘과 호박 중심으로 0.2% 소폭 상승했다.
수산물은 7.4%의 큰 폭 상승을 기록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고등어, 조기, 오징어 등 주요 어종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은 4.3% 상승했으나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었고, 달걀 가격은 생산지 가격 영향으로 6.0% 추가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으며, 개인서비스 부문이 3.3% 상승하며 주도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지수(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2.0% 올랐다.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률을 기록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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