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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100만원 대가로 '표절' 적발…더본코리아, 강진군 용역보고서에 15년 전 논문 내용 무단사용
임현우 기자|
![[단독] 1,100만원 대가로 '표절' 적발…더본코리아, 강진군 용역보고서에 15년 전 논문 내용 무단사용](/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nate%2Fnate_20250710n02903_1752139422304.webp&w=3840&q=75)
더본코리아가 지방자치단체 의뢰로 작성한 용역 보고서에서 기존 논문과 언론 보도 내용을 무단으로 인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기업은 이에 대해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0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2023년 1월 전남 강진군과 1,122만원 규모의 '6차산업 활성화 선진사례 답사프로그램 운영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 창업 교육 기관이다.
강진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6차 산업 관련 용역을 의뢰했다. 6차 산업은 농촌 자원을 활용해 농업, 식품가공, 유통, 관광 등을 연계하는 산업 모델이다.
용역 수행 후,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강진군에 43페이지 분량의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이론적 배경과 일본 사례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본문은 25페이지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실제 현장 답사 내용이 들어가야 할 '일본 선진사례' 부분은 기존 논문 내용으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소 13개 이상의 구절에서 2012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와 2013년 충남농어업6차산업화센터 자료 등의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특히 보고서에 수록된 '안테나숍' 관련 일본 사례는 2014년 충남발전연구원 논문 내용과 동일했다. 해당 논문의 "안테나숍에서는 지역 농수산물 판매와 홍보, 소비자 니즈 분석, 관광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문장이 무단 인용되었다.
이 외에도 일본 관광협회 홈페이지 내용과 2019년 방송사 보도 자료, 지역 언론 기사, 개인 블로그 내용 등이 출처 없이 사용되었다.
더본코리아 측은 "보고서 담당 직원이 이미 퇴사했으며, 인용 출처 표기를 누락한 점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용역 보고서 작성 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재발 방지 절차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강진군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한 용역이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2023년 1월 전남 강진군과 1,122만원 규모의 '6차산업 활성화 선진사례 답사프로그램 운영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 창업 교육 기관이다.
강진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6차 산업 관련 용역을 의뢰했다. 6차 산업은 농촌 자원을 활용해 농업, 식품가공, 유통, 관광 등을 연계하는 산업 모델이다.
용역 수행 후,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강진군에 43페이지 분량의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이론적 배경과 일본 사례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본문은 25페이지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실제 현장 답사 내용이 들어가야 할 '일본 선진사례' 부분은 기존 논문 내용으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소 13개 이상의 구절에서 2012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와 2013년 충남농어업6차산업화센터 자료 등의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특히 보고서에 수록된 '안테나숍' 관련 일본 사례는 2014년 충남발전연구원 논문 내용과 동일했다. 해당 논문의 "안테나숍에서는 지역 농수산물 판매와 홍보, 소비자 니즈 분석, 관광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문장이 무단 인용되었다.
이 외에도 일본 관광협회 홈페이지 내용과 2019년 방송사 보도 자료, 지역 언론 기사, 개인 블로그 내용 등이 출처 없이 사용되었다.
더본코리아 측은 "보고서 담당 직원이 이미 퇴사했으며, 인용 출처 표기를 누락한 점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용역 보고서 작성 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재발 방지 절차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강진군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한 용역이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