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속보

리박스쿨 대표 국회 청문회서 "마녀사냥으로 정신적 피해 입어" 주장

정우진 기자|
리박스쿨 대표 국회 청문회서 "마녀사냥으로 정신적 피해 입어" 주장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AI 교과서 도입 반대 문자 발송 사실 인정
이수정 전 교육부 자문관, 늘봄연합회-교육부 협약 압력 의혹 부인

김주형 기자 =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난 5월 30일 이후 마녀사냥을 당하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한 달간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의원들의 질의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의원들이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시절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반대를 금지하는 내용의 문자를 학부모인 것처럼 위장해 보냈는가"라고 질의하자, 손 대표는 "사실이지만 자문위원 신분으로 보낸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1일 손 대표를 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으며, 원래 임기는 6월 12일까지였다.

이수정 전 교육부 자문관도 같은 날 청문회에 참석해 "정책자문위원 구성 과정에서 여러 관계자들이 손 대표를 추천했을 뿐,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자문관은 "리박스쿨의 활동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관련 기사를 접하고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늘봄교육연합회와 교육부 간 업무협약(MOU) 체결 압력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저에게는 그런 권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행복교육공사단이라는 단체가 교육부에 MOU 체결을 요청했을 때 해당 부서에 검토를 요청한 적은 있다"고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정책자문위원 선정 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절차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전 자문관과의 관계에 대해 "임명 전에는 개인적으로 알던 사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 금지

🏆 관련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