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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장관 후보, 보좌진에 가정 쓰레기 처리·변기 수리 지시"…야당 "사퇴해야"
김민준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을 사적으로 부려먹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하며 사임을 압박하고 있다.
11일 정치계 소식에 따르면, 송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 후보자가 보좌진을 마치 집안일을 돌보는 사람처럼 대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같은 갑질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강 후보자에게 의혹에 대한 신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보좌진들에게 자택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하고, 고장난 화장실 변기를 수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자의 전 보좌진 A씨는 "집에 쌓인 쓰레기를 그대로 가져오라고 해서 치킨, 만두 등 일반 쓰레기가 뒤섞인 상태로 국회와 지역구 사무실로 운반됐다"며 "보좌진이 직접 분류해 처리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보좌진은 강 후보자가 자택 화장실 변기 고장을 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좌진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변기에 설치된 비데 노즐이 고장나 물이 새고 있었으며, 결국 수리업체를 직접 불러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최근 5년간 보좌진을 무려 46차례나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사무처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같은 기간 51명을 채용한 반면 46명을 해임했는데, 이는 보좌진 정원(9명)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빈번한 인사변동이다. 다만 해임 후 재채용이나 내부 승진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사적인 가사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잡무를 시킨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협의회는 "강 후보자가 2020년 '태움 방지법'을 발의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의혹이 더욱 실망스럽다"며 "공개적으로는 갑질 근절을 외치면서 은밀히 직원을 사적으로 부린 이중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역시 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다.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보인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기용할 수 없다"며 "보좌진을 월평균 한 번씩 교체한 사실만으로도 이미 비정상적인 의원실 운영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가족부 공무원들이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통령이 후보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강 후보자는 피해 보좌진과 국민 앞에 사과한 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가정부가 있어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킬 필요가 없었으며, 변기 수리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11일 정치계 소식에 따르면, 송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 후보자가 보좌진을 마치 집안일을 돌보는 사람처럼 대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같은 갑질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강 후보자에게 의혹에 대한 신속한 해명을 촉구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보좌진들에게 자택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하고, 고장난 화장실 변기를 수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자의 전 보좌진 A씨는 "집에 쌓인 쓰레기를 그대로 가져오라고 해서 치킨, 만두 등 일반 쓰레기가 뒤섞인 상태로 국회와 지역구 사무실로 운반됐다"며 "보좌진이 직접 분류해 처리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보좌진은 강 후보자가 자택 화장실 변기 고장을 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좌진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변기에 설치된 비데 노즐이 고장나 물이 새고 있었으며, 결국 수리업체를 직접 불러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해졌다.
강 후보자는 최근 5년간 보좌진을 무려 46차례나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사무처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같은 기간 51명을 채용한 반면 46명을 해임했는데, 이는 보좌진 정원(9명)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빈번한 인사변동이다. 다만 해임 후 재채용이나 내부 승진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보좌진에게 반복적으로 사적인 가사노동을 강요하고 업무와 무관한 잡무를 시킨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직장 내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협의회는 "강 후보자가 2020년 '태움 방지법'을 발의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의혹이 더욱 실망스럽다"며 "공개적으로는 갑질 근절을 외치면서 은밀히 직원을 사적으로 부린 이중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역시 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다.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보인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기용할 수 없다"며 "보좌진을 월평균 한 번씩 교체한 사실만으로도 이미 비정상적인 의원실 운영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가족부 공무원들이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통령이 후보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강 후보자는 피해 보좌진과 국민 앞에 사과한 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가정부가 있어 보좌진에게 집안일을 시킬 필요가 없었으며, 변기 수리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