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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가계대출 증가세 7조원 근접…'고액 대출' 다음 달부터 급감 전망
김민준 기자|

주요 5개 은행에서만 4.9조원 증가세…당국, 강도 높은 규제 효과 관찰 중
고소득층 신용대출 및 서울 외곽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 가능성…주중 첫 점검 회의 예정
신호경·임수정·한지훈·채새롬·민선희 기자 = 수도권 주택 가격 급등 영향으로 6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가까워지며 5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고액 대출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직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 증가나 서울 외곽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 가능성도 있어 추가 조치가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 가계대출 증가폭 10개월 만에 최고…주담대가 주요 동력
금융계 및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약 5조8천억원 증가했다. 6월 말까지 예정된 대출 실행 규모를 고려할 때 월간 증가액은 6조원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으로,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최고가를 갱신하며 주담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 5대 은행 4.9조원 증가…신용대출도 4년 만에 최대
주요 5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9천948억원으로 집계되며 5월 대비 4조9천136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약 1천890억원씩 늘어난 수치로, 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6월 말까지 약 5조6천7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신용대출은 1조88억원 증가하며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 거래 자금과 함께 증시 투자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강력한 규제로 인한 대출 감소 예상…8월부터 본격 효과
금융당국은 지난 27일 발표한 대출 규제 조치의 효과를 분석 중이며, 8월부터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7월 수치는 즉각적인 감소가 어렵지만 8월부터 규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가계대출 월 증가폭은 3~4조원 수준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당국은 주중 첫 점검 회의를 통해 대출 현황을 평가할 예정이다.
◇ 전문직 신용대출 및 외곽 지역 수요 증가 우려
초강력 규제로 대출 수요가 상당 부분 억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도강'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이나 고소득층의 신용대출 증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주담대를 병행하면 고가 아파트 구매가 여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수요 편중 현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소득층 신용대출 및 서울 외곽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 가능성…주중 첫 점검 회의 예정
신호경·임수정·한지훈·채새롬·민선희 기자 = 수도권 주택 가격 급등 영향으로 6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가까워지며 5개월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고액 대출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직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 증가나 서울 외곽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 가능성도 있어 추가 조치가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 가계대출 증가폭 10개월 만에 최고…주담대가 주요 동력
금융계 및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약 5조8천억원 증가했다. 6월 말까지 예정된 대출 실행 규모를 고려할 때 월간 증가액은 6조원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으로,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최고가를 갱신하며 주담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 5대 은행 4.9조원 증가…신용대출도 4년 만에 최대
주요 5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9천948억원으로 집계되며 5월 대비 4조9천136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약 1천890억원씩 늘어난 수치로, 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6월 말까지 약 5조6천7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신용대출은 1조88억원 증가하며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 거래 자금과 함께 증시 투자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강력한 규제로 인한 대출 감소 예상…8월부터 본격 효과
금융당국은 지난 27일 발표한 대출 규제 조치의 효과를 분석 중이며, 8월부터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7월 수치는 즉각적인 감소가 어렵지만 8월부터 규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가계대출 월 증가폭은 3~4조원 수준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당국은 주중 첫 점검 회의를 통해 대출 현황을 평가할 예정이다.
◇ 전문직 신용대출 및 외곽 지역 수요 증가 우려
초강력 규제로 대출 수요가 상당 부분 억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도강'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이나 고소득층의 신용대출 증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주담대를 병행하면 고가 아파트 구매가 여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수요 편중 현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