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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구조조정 가속화…만 40세 이상도 퇴직 대상에 포함

김민준 기자|
금융권 구조조정 가속화…만 40세 이상도 퇴직 대상에 포함
하나은행이 40세 이상 직원을 포함한 준정년 특별퇴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를 비롯한 금융지주 계열사들도 잇달아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금융계 소식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7일까지 하반기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8월 31일 기준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사원들이 대상이며, 퇴직 시 연령에 따라 최대 28개월분의 평균 급여를 지급한다. 특히 1970년부터 1973년 사이 출생자에게는 자녀 교육비, 의료 지원금, 재취업 지원금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된 직원들은 이달 말 퇴직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측은 "준정년 특별퇴직 제도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은행업계 보고서에 의하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주요 5개 은행에서 지난해 총 1,987명이 희망퇴직을 선택했으며, 하나은행은 325명의 퇴직자에게 평균 3억 7,011만원을 지급해 1인당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다른 은행들은 "연말 정기적인 희망퇴직 외에 별도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지주 산하 카드사들도 올해 들어 대규모 인력 조정을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하반기 조직 개편과 연계해 지난달 19일부터 희망퇴직을 접수했으며, 1968년부터 1979년생까지 모든 직급의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개월분의 월급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에도 1968~1974년생 직원 62명을 대상으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이외에도 KB, 하나,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 4곳이 올해 초 희망퇴직 제도를 실시하며 금융권 구조조정이 확산되는 추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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