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본사 급습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개시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찰팀이 3일 서울 소재 삼부토건 본사에 대한 긴급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어제 공식 출범한 특검팀의 첫 강제수사로 기록된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본사를 비롯한 여러 장소에 검사와 수사요원을 투입해 증거 확보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 활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강제수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부토건은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 복구 사업 참여를 둘러싼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회사 관계자들이 재건 사업 참여를 과장해 주가를 부양했다는 혐의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범 이종호 씨가 "삼부토건을 확인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지인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민중기 특검은 어제 열린 현판식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양한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부토건 사건은 다른 의혹들과 달리 이번에야말로 본격적인 강제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제 오전 특검팀 현판식에서 민중기 특검을 비롯한 문홍주, 박상진, 김형근, 오정희 특검보, 홍지항 지원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