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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스타트업 광고에 GD가 출연한 배경…톱스타를 모델로 채용하는 이유
한지민 기자|
![[이유] 스타트업 광고에 GD가 출연한 배경…톱스타를 모델로 채용하는 이유](/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nate%2Fnate_20250703n02485_1751509995490.webp&w=3840&q=75)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가수 지드래곤(GD)을 모델로 내세운 15초 분량의 유튜브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 광고에서 GD는 독특한 표정과 발음으로 "이거, 뤼튼 AI 광고야"라는 멘트를 날렸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13일 만인 30일 기준 748만6603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뤼튼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뤼튼은 AI 기반 글쓰기, 검색,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월간 활성 사용자 수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총 투자 금액은 약 130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S급'으로 불리는 최정상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예전에는 대기업들이 주로 유명 스타를 광고에 활용했지만, 이제는 스타트업들도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뤼튼의 경우 GD에게 지급한 광고료만 1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트업들이 고액의 연예인을 광고에 투자하는 이유는 짧은 시간 내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NS 시대에는 유명인의 영향력으로 폭발적인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뤼튼의 GD 광고에는 "GD가 말하니 영향력이 장난 아니다", "광고가 트렌디하다", "뤼튼 AI를 써봐야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스타트업이 대규모 광고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투자 유치가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요 투자자들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투자 계약 시 대출 금액 사용에 대한 사전 승인 조항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장 단계에서 제품 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될 때만 유명인을 기용한 광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고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그리고 모델이 특정 팬덤에게 강한 영향력을 가진 경우 광고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뷰티 스타트업들은 특히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배우 김희선을 모델로 기용한 이후 '김희선 뷰티기기'로 유명해졌으며, 지난해 2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달바글로벌 역시 가수 이효리를 브랜드 얼굴로 내세운 후 지난 5월 코스피에 진출했다. 두 기업 모두 스타트업 출신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K-뷰티 기업으로 꼽히며, '빅모델 마케팅'을 통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연예인들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브랜드를 홍보하는 새로운 광고 트렌드도 스타트업의 모델 선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연예인이 해당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사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배우 손석구는 패션 브랜드 레리치에 투자한 후 직접 홍보에 나섰다. 2022년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레리치 제품을 입고 출연하기도 했으며, 현재 레리치 홈페이지에는 손석구의 화보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연예인과 투자자의 역할을 결합한 '셀레스터'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배우 류승룡은 스타트업 투자 기업 프레인헨스의 주주로 참여했으며, 해당 기업이 투자한 제주 녹차 브랜드 산노루 매장을 방문한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명인을 활용한 광고에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광고가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내세운 명품 플랫폼 발란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과 명품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인 사례다.
홍익대 엄남현 교수는 "스타트업이 고액의 톱스타 광고를 진행할 때는 그만큼 큰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스타트업의 경우 광고 후 소비자들이 연예인만 기억하고 브랜드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의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S급'으로 불리는 최정상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예전에는 대기업들이 주로 유명 스타를 광고에 활용했지만, 이제는 스타트업들도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뤼튼의 경우 GD에게 지급한 광고료만 1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트업들이 고액의 연예인을 광고에 투자하는 이유는 짧은 시간 내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NS 시대에는 유명인의 영향력으로 폭발적인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뤼튼의 GD 광고에는 "GD가 말하니 영향력이 장난 아니다", "광고가 트렌디하다", "뤼튼 AI를 써봐야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스타트업이 대규모 광고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투자 유치가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요 투자자들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투자 계약 시 대출 금액 사용에 대한 사전 승인 조항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장 단계에서 제품 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될 때만 유명인을 기용한 광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고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그리고 모델이 특정 팬덤에게 강한 영향력을 가진 경우 광고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뷰티 스타트업들은 특히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배우 김희선을 모델로 기용한 이후 '김희선 뷰티기기'로 유명해졌으며, 지난해 2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달바글로벌 역시 가수 이효리를 브랜드 얼굴로 내세운 후 지난 5월 코스피에 진출했다. 두 기업 모두 스타트업 출신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K-뷰티 기업으로 꼽히며, '빅모델 마케팅'을 통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연예인들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브랜드를 홍보하는 새로운 광고 트렌드도 스타트업의 모델 선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연예인이 해당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사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배우 손석구는 패션 브랜드 레리치에 투자한 후 직접 홍보에 나섰다. 2022년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레리치 제품을 입고 출연하기도 했으며, 현재 레리치 홈페이지에는 손석구의 화보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연예인과 투자자의 역할을 결합한 '셀레스터'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배우 류승룡은 스타트업 투자 기업 프레인헨스의 주주로 참여했으며, 해당 기업이 투자한 제주 녹차 브랜드 산노루 매장을 방문한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명인을 활용한 광고에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광고가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내세운 명품 플랫폼 발란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과 명품 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인 사례다.
홍익대 엄남현 교수는 "스타트업이 고액의 톱스타 광고를 진행할 때는 그만큼 큰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스타트업의 경우 광고 후 소비자들이 연예인만 기억하고 브랜드는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의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